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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아찔한 사고, 숨가빴던 4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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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지난 주말 탈선 사고가 났던 KTX 강릉선이 사흘만에 복구됐습니다.
큰 인명 피해 없이 빠르게 정상화된 건 천만다행이지만,
돌이켜보면 아찔하기 그지없는 사고입니다.

여)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도 뜨거운데요,
먼저 김도환 기자가 사고부터 수습까지 숨가빴던 사흘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사고 열차는 지난 토요일 아침 7시 30분 승객 197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5분만에 차량 기지와 서울 방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에서 굉음과 함께 탈선했습니다.

앞 쪽 두량은 철로를 이탈해 꺾였고, 뒷쪽 여덟량도 크게 기울었습니다.

15명이 다쳤고, 승객들은 외딴 철로 위에서 서로를 도와가며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갈 수록 많이 기울어져서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기울어졌더라고요, 군인분들과 다른 분들이 잡아주셔서 나올수가 있었어요."

사고에 대한 비난과 함께 그나마 인명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안도가 교차하는 가운데 즉시 긴급 복구 작업은 시작됐습니다.

대형 기중기로 사고 열차를 바로 세우고,

망가진 철도는 침목을 하나하나 새로 깔았습니다.

사고 열차는 정밀 조사를 위해 기지창으로 옮겼고, 철도와 전기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Stand-up▶
"인력 380여명과 특수 장비가 총동원돼 이틀간 철야 작업을 벌여 사고 현장을 가까스로 수습했습니다."

사고 뒤 꼬박 46시간 뒤 열차는 정상화됐습니다.

주말 내내 강릉역에서 진부역까지 버스로 연결했다, 월요일 첫 차부터 다시 강릉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승객들은 안도했지만, 탈선 사고가 났던 노선을 다시 타는 불안감을 감추기는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불안하죠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앞으로는 절대 없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운행을 재개한 첫 차에 동승하며, 고객께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 없도록 안전을 철저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사고 경위 전반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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