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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 펜션 참사..1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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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릉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수능을 끝내고 강릉에 놀러온 서울 지역 고둥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습니다.
3명이 숨졌고, 7명은 밤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제 오후 1시 15분 쯤 고3 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채 발견됐습니다.

강릉에 있는 복층 구조의 펜션 2층에서였습니다.

발견 당시 학생들 주변엔 구토 흔적이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측정한 결과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정상치의 8배 정도인 150ppm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첫 애가 나올때 코하고 입하고 시커먼게 뭐가 막 나오더라고. 덩치가 크더라고. 두번째 애는 입에서 거품이 막 나왔어.."

학생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세 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는 강릉과 원주의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 산소 치료를 받았습니다.

밤샘 치료 결과 일부는 호전됐지만 초기 일산화탄소 중독이 워낙 심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압산소치료를 하면 의식은 조금은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긴 한데 일산화탄소 중독은 지연성으로 또 의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추이를 봐야합니다."

경찰은 최대 규모로 수사 본부를 꾸리고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묵었던 방의 보일러 연통이 분리돼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떨어져 있는 건 맞는데요. 그게 분리가 돼 있다고 하는게 맞는건지는..(정상적으로 이음새가 붙어있던게 떨어져 있었다 정도는 맞는거죠?) 네."

사고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강릉에 급파됐으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함께 철저한 원인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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