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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한국형 어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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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하천에 특정 어도가 천편일률적으로 시공돼,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G1기동취재 보도와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부실 어도를 정비하고, 국내의 다양한 하천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어도를 개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보도에 차정윤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하천에 설치된 보는 모두 2천700여개.

이들 보에 설치된 어도는 736개로, 강원도 어도 설치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상당 수 어도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 자꾸 막고 이러니깐 바닷가에서 개뚝저구(검정망둑)이런 게 올라오지를 못해. 그땐 개뚝저구, 은어, 뚝지 이런 게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고기 구경도 못해"

물고기길이 갈수기에는 말라버리기 일쑤인데다, 폭우로 망가친 채 방치된 곳도 수두룩합니다.

◀브 릿 지▶
"보시다 시피 어도와 하천이 단절돼 고기들이 올라오지도 못할 뿐더러 곳곳이 파손돼 콘크리트와 철근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이 같은 어도의 부실 시공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우선 12억5천여원을 들여 강릉과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하천 어도 10곳을 정비하고,

내년부터 148억여원을 투입해 도내 어도 120곳을 단계적으로 보수할 계획입니다.

G1취재팀이 집중 보도한 부실어도 시공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하천 특성에 맞는 '한국형 어도'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금년에 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 어도개발 연구 용역을 시행해요. 시범사업으로 시공해 보고 적합하지 않은 부분을 단점을 찾아서 보완해 나가고 있어요"

해양수산부는 현재 각 정부 부처별로 제각각 진행하고 있는 어도 개.보수 사업을 통합 관리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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