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수능 선물을 하거나 아직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예전에는 합격 기원 엿이나 떡이 인기였는데, 이제는 실용적인 선물이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능 선물의 정석과도 같던 찹쌀떡이나 엿의 입지가 부쩍 좁아졌습니다.

과자나 초콜릿도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은 이마저도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수능 관련 초콜릿과 찹쌀떡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소폭 감소했습니다.

◀브릿지▶
"대신 핫팩이나 수면 양말같이 수험생들의 막바지 컨디션 관리를 위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로마 향초나 오일처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은 물론, 비타민이나 홍삼 등 건강식품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걱정인형이나 행운 팔찌 등 마음의 부담을 덜어줄 이색적인 아이템도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 요즘 가장 많이 찾는 수험생 선물은 태블릿 PC나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등 소형 전자제품입니다.

[인터뷰]
"수능이 다가오면서 고객님들의 취향이 이제 태블릿 PC, 노트북, 더 나아가 올인원 PC 등 다양하게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휴대폰이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수험생 선물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민권익위는 수험생은 제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간식을 제공하거나 격려용 플래카드를 거는 것에 문제가 없다며, '합격 떡' 선물 혼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수능 선물 트렌드, 하지만 모든 수험생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