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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동전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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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전 들고다니는 수고로움을 덜고, 제조 비용도 줄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체감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부족한 홍보와 제각각인 적립방식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국은행이 오는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매년 동전 제조에 들어가는 610억원과 유통.관리에 쓰이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시범사업으로 잔돈 대신 선불카드나 모바일 바코드로 적립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tand Up▶
"제가 직접 편의점을 들러 해당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보겠습니다"

음료수 2개를 고르고, 현금 5천원을 냈습니다.

거스름돈은 천 700원.

◀Stand Up▶
"이 잔돈을 받지 않고 이렇게 휴대폰 바코드를 갖다대니, 천 700원이 바로 가상계좌로 들어옵니다."

전국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2만 3천여곳에서 하루 평균 3만 5천건이 적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가운데 해당 서비스를 알거나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부족한 홍보, 업체마다 제각각인 적립 수단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편의점에 와도 안내멘트 같은 게 없어서 알지 못하고 있었어요"

[인터뷰]
"들어본 적 없는데..있어도 잘 쓰지 않을 거 같은데요"

편의점 직원들도 적립 방식을 모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공지사항이 내려온 게 없어서요. 그게 내려오면 저희를 알려주셔야 하는데, 점주도 말씀 안해주셔서.."

한국은행은 서비스 정착을 위해, 사업 홍보물을 각 지점에 붙이고, 매장 직원이 고객에게 적극 안내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리 매장은 거스름돈 적립이 가능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한다든지..6월 중에 그런 걸 실시하는 매장들이 생길 겁니다.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홍보를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 적립 수단이 업체마다 다른 점에 대해선, 카드 하나로 통합하는 '은행 공동 적립수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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