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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춘천 88공원 앞 도로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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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춘국도 춘천 도심 진입구간인 88공원 앞 도로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리막 구간과 급커브로 이어지는 도로지만, 감속을 유도하는 교통시설물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청초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승합차 한 대가 휘청거리며 위태롭게 내리막길을 달려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앙선을 넘더니 보도블럭을 들이받고 뒤집힙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22일 오후 3시 20분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57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구급대원이 어디서 사고 났냐고 물으면 여기서 났다고 하면, 또 거기냐고..도면 상의 문제이든 뭐든 간에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은 거니까.."

이튿날 같은 곳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곳이 바로 사고가 속출한 춘천의 한 도로입니다. 내리막 구간에 급커브길이 이어지지만, 차량속도를 제어할 만한 장치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2013년, 노후된 과속 단속카메라를 교체하면서 해당 구간에서 1km 떨어진 곳으로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제한속도 시속 70km를 넘는 빠른 속도로 커브길과 내리막길을 내달립니다.

중앙분리대 대신 설치된 차선규제봉도 중앙선을 넘는 차를 막지 못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인터뷰]
"차가 반대로 넘어갈 수 없는 분리시설이 있어야 하고요. 이곳이 사망사고 지점이라는 표시를 할 수 있는 알림표지판 (설치가) 병행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춘천시와 협의해 과속 단속카메라를 사고가 발생한 장소로 다시 옮기는 등 사고예방 시설을 확충하고, 교통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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