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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북상..동해안 초긴장 R
[앵커]
제11호 태풍 '할롱'의 북상으로 간접 영향권에 든 동해안이 초긴장 상탭니다.

무엇보다, 수확을 앞둔 과수 농가와 한참 여물고 있는 농작물의 침수가 걱정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릉 주문진의 한 사과 농가.

주렁주렁 사과가 달린 나무 줄기들이 줄로 단단히 고정돼 있습니다.

사과 밭 둘레로는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방풍림도 빼곡히 심어져 있습니다.

태풍 소식에 대책은 마련했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습니다. 바람는 마음은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잘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태풍 할롱은 지난 2005년 동해안에 53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던 '나비'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할롱은 내일쯤 일본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북동진할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과 휴일, 도내 동해안도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등의 피해가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동풍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영동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인터뷰]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피서객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겠습니다."

강풍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피서 특수를 기대했던 동해안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피서객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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