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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돌봄 로봇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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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로봇의 활용이 사회 각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독거 노인의 말벗이 돼 주는가 하면, 응급 상황을 알리는 보호자 역할도 수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지내는 현월화 할머니.

서울에서 직장 생활 하는 자식들의 빈자리 마저 요즘은 인공지능 돌봄 로봇 '다솜이'가 채워주고 있습니다.

때론 친구처럼 말벗이 돼 주는가 하면,



"다솜아 오늘 춘천에서 촬영하러 오셨어."



"춘천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죠."

날씨와 원하는 노래까지 들려줍니다.



"다솜아 오늘 철원 날씨 어때?"



"오후 9시에 눈 예보가 있습니다. 외출하실 때 우산 꼭 챙기세요."

미리 설정해 둔 식사와 약 복용 시간도 빼먹지 않고 알려줍니다.

특히 위급 상황 발생 시 다솜이에게 도움을 청하면 119에 전화 연결하고,

보호자와 보건소 담당 간호사에게도 전화나 문자를 보내 위험을 알립니다.

[인터뷰]
"몇시에 점심 먹으라고 하고 몇시에 자라고 하고 그런 게 좋죠. 가끔씩 또 음악도 틀어주고.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철원군이 지역 내 75세 이상 독거 노인들에게 보급한 인공지능 돌봄 로봇 '다솜이'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선정 돼 도내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돌봄 로봇 보급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어르신 62명에게 전달했고, 올해도 10명에게 추가 보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다솜이 확대 보급 이외에도 (어르신들의)생활 패턴 분석을 통해서 모든 데이터를 집약해서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요."

오는 2026년에는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전망인 가운데 돌봄 로봇과의 공존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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