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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유학 쏠림 심각..활성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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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도 교육청이 2학기부터 서울시와 손잡고 농촌 유학 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특정 학교에만 학생들이 몰리면서 사업을 포기한 학교도 나오는 등 기대와 달리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초등학생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전통 떡 만들기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에서 새로 유학 온 학생 7명에게는 평소 경험할 수 없었던 소중한 추억입니다.

[인터뷰]
"몸을 쓰면서 하는 활동 같은 걸 서울보다는 많이 해요. 뭐 체험 학습도 레고랜드나 이런 간단한 곳이 아니라 제주도나 이런데도 가고 신나요."

강원도 교육청이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학기부터 시범 운영 중인 농촌 유학 프로그램 입니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춘천과 홍천, 인제 등 도내 6개 학교에서 6개월간 농촌 생활을 체험합니다.

◀브릿지▶
"하지만 도교육청에 신청한 54명의 초등학생 가운데 실제 강원도로 농촌 유학 온 학생은 절반이 조금 넘는 33명에 불과합니다."

특정 지역 학교에만 주로 학생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 때문입니다.

횡성의 한 학교의 경우 7명 모집에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사업을 접는 등 신청 학교 10곳 중 4곳은 프로그램 운영이 무산됐습니다.

농촌 유학 수요가 가장 많은 '가족체류형'을 위한 주거지 확보도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마을에서 운영하는 그런 펜션이나 이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부모님에게 좀 더 좋은 주거시설을 확보해서 많이 오실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2학기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에는 서울지역 20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120명 모집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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